파산서원 춘향제 봉행
 파산서원 춘향제 봉행 모습
2023년(癸卯) 3월 10일(음력 2월 19일 中丁日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파주시(坡州市) 파평면(坡平面) 파산서원길 24-40 파산서원(坡山書院)에서 유림 및 문중 후손들과 파주 지역 기관장들 약 40여 명이 참사(參祀)한 가운데 파산서원에 배향(配享)한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 선생(先生), 휴암(休庵) 백인걸(白仁傑) 선생, 우계(牛溪) 성혼(成渾) 선생, 절효(節孝) 성수종(成守琮) 선생, 그리고 경현단(景賢壇)에 모신 옥천(玉川) 조선생(趙先生 : 조감趙堪), 창랑(滄浪) 성선생(成先生 : 성문준成文濬), 화당(化堂) 신선생(申先生 : 신민일申敏一)의 춘향제(春享祭)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올해에는 정상적으로 열린 가운데 엄숙히 봉행(奉行)되었다.
제례에 앞서 파산서원 이돈영(李敦永) 원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파주시의회 의장 이성철(李成哲), 파평면장 온명원(溫明元) 등을 포함한 각계 참석 인사의 내빈 소개가 있었는데 본 수원백씨문경공휴암종중 우현(宇鉉) 부회장의 소개가 있었다. 이어진 파산서원 춘향제 봉행은 이상봉(李相奉)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초헌관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아헌관 최복현(崔福鉉) 파산서원 장의, 종헌관 성기율(成基栗) 파산서원 장의가 분정(分定) 되었고, 이어진 경현단 춘향제 봉행은 초헌관 온명원 파평면장, 아헌관 성기율 파산서원 장의, 종헌관 황사연(黃士淵) 파산서원 장의가 분정되었다.
파산서원은 1568년(선조 1년) 휴암(休庵) 백인걸(白仁傑), 율곡(栗谷) 이이(李珥) 등의 발의로 우계 성혼의 선친인 적성현감(積城縣監) 성수침을 배향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그 뒤 기호사림(畿湖士林)의 본거지로 자리하였다. 1628년(인조 6년) 우계 성혼을 추가 배향한 뒤, 1650년(효종 1년)에 비로소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1705년(숙종 31년) 휴암 백인걸, 1785년(정조 9년)에는 성혼의 숙부인 성수종(成守琮)을 다시 추가 배향하였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실시한 서원철폐령 때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처음 지은 건물은 임진왜란 때 전부 불타 버렸고 그 후 복구된 건물도 6․25 전쟁 때 불타 버렸다. 1966년 현재의 사당 건물만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83년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0호로 지정된 파산서원은 매년 음력 2월 중정일(中丁日)에 유림들과 문중 후손들이 모여 춘향제를 지내고 있다. 당일 제향에는 본 휴암종중에서는 우현 부회장, 충현(忠鉉, 수원거주) 이사, 원영(源榮) 종무국장이 참사하였으며, 파산서원에는 향촉대 10만원을 전달하였다.

파산서원 춘향제 봉행후 이돈영 원장과 참사자들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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