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관계

백 왕 기

우리 일가 종원은

힘들면 주저앉아 쉬어가고 싶은

산 같은

한 핏줄 후손들이다

문경공 휴암종중 후손들은

청백리 정신 계승 받아

분신 같은 혈족으로

조상(祖上)의 버팀목이 되며

겸손으로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으로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으로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으로 사람을 감동케 하며

신뢰감으로 대(代)를 잇고 있다

액자에 담긴 풍경 같은

선열(先烈)의 역사 물려받아

종중 간에 우애를 소중히 하고

혈연관계를

무위무상(無爲無想)하는

우리들 관계.

※무위무상(無爲無想) ; 거짓과 허식 없이 자연스럽게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