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추석절유래
백영찬 (사단법인 세계한반도평화회의 회장)
우리 한민족은 나라를 건국한 고조선시대부터 가을에 추수를 하여 그 첫 열매를 하늘에 계신 하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 천손민족(天孫民族)으로서, 그 아름다운 전통이 바로 오늘날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고조선과 동예에서는 무천,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삼한시대의 계절제(5, 10월)는 하늘에 감사의 제사를 올린 국가의 제천행사이다.
고려시대에는 "원구단(圜丘壇)"을 건립하여 하늘에 제사를 드렸고, 백두산, 태백산, 강화 마니산 등에는 하느님께 제사를 올린 민족제단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우리 한민족은 국조이신 단군왕검 이후 유일신이신 하늘에 계신 하느님만을 섬기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불행한 역사와 함께 우리 민족에게 타 문화권의 종교가 들어와 불교가 국교로 지정되면서 하느님을 숭배하는 우리 민족의 신앙이 퇴색되며 산신 등 잡신을 숭배하는 신앙이 토착화되었다.
하느님께 제사드리는 문화의 전통이 추석과 제례문화로 이어졌다.
조선에서는 고종이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하여 1897년 서울의 심장부 소공동 남별궁터(현 조선호텔)에 고려 시대의 원구단(圓丘壇)을 재건하고 황궁우(皇穹宇)를 세워 하느님께 제사 올리며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자주독립국임을 국내외에 선언하고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마침내 오늘의 대한민국을 탄생케 한다.
우리 민족은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늘의 하느님께 한해의 농사를 잘 짓게 단비를 내려주시고 풍성한 열매를 기원하는 기우제도 올리고, 나라가 어려울 때 도움을 구하며, 유일하신 하느님만을 섬기는 제천민족이다. 가을에 추수하여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유일한 민족으로서 경천애인(敬天愛人)하고, 따라서 조상께 감사하고 조상을 숭배하며 제사를 드리는 민족으로서 추석절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 되었다.
강화 마니산 제천단의 유래는 단군조선을 개국하고 초대 왕이신 단군왕검께서 즉위 23년에 장정 6,000명을 동원하여 마니산에 제단(20자 × 20자, 高 30m)을 축조하고 2년 후 즉위 25년에 마니산에 찾아오시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당시 오르시었던 길을 檀君路라 하여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하늘문을 여시고(開天) 단군할아버지께서 나라를 세운지 檀紀 4356년이 되는 해로서 이번 추석 절기에는 저 북녘땅에도 동일하신 민족의 하느님이 함께하시기를 소망하며, 팔천오백만 한민족의 아름다운 중추가절(仲秋佳節)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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